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알뜰금융 ABC] 마이너스·신용대출 상환이 '0 순위'

금리상승기, 대출 이자 줄이기<br>주택관련 부채 소득의 28% 넘지 말고 금리 높은것부터 갚아야<br>금융거래, 주거래 은행에 집중땐 신용도 높아져 저금리 적용받아<br>신규 대출은 일정 수준이상 안오르게 하는 금리상한상품 활용을




[알뜰금융 ABC] 마이너스·신용대출 상환이 '0 순위' 금리상승기, 대출 이자 줄이기주택관련 부채 소득의 28% 넘지 말고 금리 높은것부터 갚아야금융거래, 주거래 은행에 집중땐 신용도 높아져 저금리 적용받아신규 대출은 일정 수준이상 안오르게 하는 금리상한상품 활용을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지난해 8월 은행에서 변동형 금리로 1억2,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김영수씨는 최근 들어 한숨을 자주 내쉰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출을 받을 때만 해도 금리가 연 5.96%였지만 지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올라 여기에 연동된 대출금리도 6.44%로 뛰어올랐다. 김 씨가 이달 초 은행에 낸 이자는 64만4,000원. 지난해는 월 59만6,000원이었으니 4만8,000원 가량 늘어났다. 연간 이자로 따지면 57만6,000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대출금리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대출, 원금규모 줄여야=우선 은행 대출을 쓰고 있다면 자신의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적정한지를 따진 후 상환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총 부채는 전체 소득의 36%, 주택 관련 부채는 28%를 상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이때 중도상환 수수료(대출금의 0.5~1%)와 세금 부담 비용 등도 잘 따져야 한다. 대출을 갚을 때엔 금리가 높은 것부터, 소득 공제 혜택이 없는 것부터 갚아나간다. 당연히 과다한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 등은 상환 ‘0순위’다. 금융 자산을 줄여 부족한 대출 상환 자금을 충당하려면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잘 따져 낮은 것부터 해지해야 한다. 금리가 오를 때는 예금보다는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따라서 웬만하면 대출은 줄이는 게 좋다. 다만 조기 상환할 때는 담보설정비·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 비용부담도 따져봐야 한다. 따라서 기존 변동형 대출을 무조건 고정형으로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금리 차이가 1.5%포인트는 넘어야 대출 갈아타기의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더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가입한 펀드가 손실이 나지 않았다면 환매해서 빚을 갚는 등 대출 원금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규대출, 금리상한상품 고려=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대출자라면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상한대출이란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가 올라도 대출금리를 일정 수준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제한하고, 시중 금리가 하락할 때는 동반 하락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금리상승에 대한 위험 부담을 제거한 대신 옵션프리미엄이라는 일종의 추가 금리를 대출 금리에 덧붙인다. 은행들의 금리상한 대출은 세부 내용에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3개월만기 CD금리에 가산금리 1.0%포인트가 더해지고 여기에 수수료인 옵션 프리미엄이 0.7%포인트 가량 더해진다. 금리상한부 대출을 받을 때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옵션 프리미엄을 잘 따져봐야 한다. 금리상한선을 설정하는 비용인 옵션 프리미엄만큼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센터 PB는 “새로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 상한부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며 “옵션 수수료가 있지만 대출 금리가 뛰기 시작하면 0.5~1%포인트 오르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변동금리형 대출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지면서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부 대출로 갈아타야 할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점치기 어렵고, 특히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되면 금리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용도 높여 이자 줄이기=신용도를 높이는 것도 이자를 줄이는 방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는 3개월 변동금리 기준으로 개인신용평가(CSS) 1등급 고객은 연 6.86~7.56%이지만 8등급 고객은 11.76~12.46%로 큰 차이가 난다. 개인 신용도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정부가 부동산담보대출을 규제하면서 해당 부동산의 담보 가용가치와 함께 대출을 신청한 개인의 연소득, 직업 등을 감안하도록 만들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대출 신청 고객의 한도를 차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길 원한다면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 적립식펀드 또는 주택청약통장 등 여러 금융상품 거래를 주거래 은행 계좌로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신용카드 대금 연체 등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밖에 처음 대출을 받을 때 자신의 신용 등급에 따라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항상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거나 같은 직장에서 승진한 경우, 또는 연 소득이 은행마다 정한 기준 이상으로 오른 경우에는 신규 대출 때 금리를 더 깎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 [알뜰금융 ABC] 한푼도 샐틈없이 막아라 ▶ [알뜰금융 ABC] CD·RP등 고금리 상품에 주목해야 ▶ [알뜰금융 ABC] ELD '원금 보장에다 최고 20%대 수익 가능' ▶ [알뜰금융 ABC] 마이너스·신용대출 상환이 '0 순위' ▶ [알뜰금융 ABC] 주택담보대출 5계명 ▶ [알뜰금융 ABC] 카드사 할인혜택 잘 활용하면 기쁨 2배 ▶ [알뜰금융 ABC] 카드사 '직접관리 인터넷쇼핑몰' 잇단 개설 ▶ [알뜰금융 ABC] 변액연금, 원금손실 걱정덜고 안정적 수익까지 ▶ [알뜰금융 ABC] 변액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 [알뜰금융 ABC] 車보험료 속속 인하, 초보운전자 최고 6만원 절약 기회 ▶ [알뜰금융 ABC] 자동차보험료 절약하려면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