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이 확산될 경우 세계 재보험사들의 손실이 종전 예상치의 세 배 이상인 100억유로(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세계 4위 재보험사인 하노버 리는 지난 23일 AI의 인체감염이 본격화할 경우 1억2,500만유로로 추정되는 올해 자사 생명재보험 부문의 예상이익 중 절반가량이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하노버 리의 울프 벡 생명재보험 부문 책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관해 “AI의 인체감염 확산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데 의학 전문가들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