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최근 소매유통업종 지수가 견조한 상승 추세를 보여왔으나 실제 소비경기 호전이나 소매 판매율 개선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소매업체 주가의 추가 상승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20일 예상했다.
민영상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지표인 내구소비재 판매증가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불변금액 기준의 전체 소매시장 성장률은 개선 추이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또 신규출점 효과가 있는 할인점이나 편의점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업종의 판매 증가율이 가시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의견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저가 지향 구매 형태와 할인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들어 신세계[004170]를 우선추천종목으로 제시하는 한편 하반기 홈쇼핑업체들의 실적 개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