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휴양지인 동남아 국가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6세 여자아이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인체감염돼 사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 102명 중 81명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베트남에서는 뎅기열이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전역에서 2만4,255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27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남부지역에서는 2만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며 베트남 전체 감염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뎅기열은 머리ㆍ눈ㆍ근육ㆍ관절 등의 심한 동통이나 인후염ㆍ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 전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ㆍ인도ㆍ태국을 다녀온 관광객 가운데 콜레라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동남아에서는 위생관리가 철저한 식당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