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신도시 건설기법, 해외서도 '인정'

정부와 건설업계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이란에는 신도시 건설 기법을 전수한다.건설교통부는 국내 13개 업체와 함께 최근 하노이 현지에서 신도시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10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이들 업체 임원들로 `하노이 신도시 개발 실무추진팀'을 구성, 오는 18일 첫 회의를 갖고 분양 가능성 및 컨소시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했다. 하노이 인구집중에 따른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추진중인 신도시개발사업은 서호 주변 투리엠(Tu Liem) 840ha와 홍강 북쪽 동안(Dong Anh) 7천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기반시설 25억달러, 건축 260억달러, 토지보상 5억달러 등 300억달러 안팎의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투리엠은 하노이 시가지와 맞닿아 있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판단되지만 동안지역은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그만큼 있는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인택 건교부 장관은 최근 방한한 베트남 키엠 건설부 장관에게 우리 업체들이 사업성 높은 투리엠 개발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개발 타당성조사용역비 187만5천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란도 최근 임 장관 방문시 테헤란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해와 건교부가 신도시 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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