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켓 전문가가 외국의 유명 인명센터가 제정하는 `올해의 과학자`에 선정됐다.
1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에 따르면 유도제어그룹장인 최형돈(46) 박사가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ㆍ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가 발행하는`2004년 올해의 과학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IBC는 최근`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 및 `세계 유명 과학자 2000인`에 등재된 세계적 주요인물 중에서 최 박사의 연구업적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했다고 항우연은 밝혔다.
최 박사는 지난해에도 비선형 제어기 설계 방법에 대한 공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사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인 `세계 과학 공학 인명 사전` 2003-2004년 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최 박사는 현재 발사체 유도제어시스템 전문가로서 로켓의 국내 독자개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박사는 발사체 유도제어시스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논문 80여편을 국내외 유명 저널 및 학술대회에 발표했고 로켓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우주공학의 권위자로 통하는 최박사는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을 거쳐 지난 91년부터 항우연의 로켓 유도제어 분야에서 일해오고 있다.
최 박사는 그동안. 발사체용 관성항법장치와 출려기시스템 등을 국산화시켰고 위성발사체 유도제어시스템등을 개발해 내 국내 우주공학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최박사는 지난 93년 과학로켓(KSR)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KSR 3호 개발에 성공해 과학기술 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형돈 박사는 “IBC의 선정은 국내 로켓기술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주공학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