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사상최대 배당 쏟아진다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의 배당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00대 기업의 올해 배당규모는 17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9조4,000억원)보다 87% 급증한 수치고, 앞서 최대였던 지난 2007년(12조3,000억원)보다도 43%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올해 우리기업들이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이 집계한 올해 유가증권시장 100대 기업의 순이익 예상치는 82조6,930억원으로, 앞서 최대였던 2007년(50조3,448억원)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2003년 이후 평균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규모)인 21.3%을 곱할 경우 올해 사상최대 배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익이 많이 쌓일 수록 배당성향도 높았는데 지난 2007년의 배당성향은 23.7%였다.

관련기사



이와 관련 시장이 침체를 보일 수록 배당주의 상대성과가 높았는데 2004년 이후 증시가 하락국면일 때 배당주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3.1%포인트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락국면에 배당주 성과가 좋은 원인은 고배당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이익기반과 이익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으로는 웅진씽크빅(50.0%), 웅진코웨이(50.1%), 강원랜드(49.4%), 휴켐스(48.0%), 한라공조(36.7%), 기산정기(27.4%) 등이 제시됐다.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