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국채장내거래시스템(KTS)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국채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10일 발생했다.
국채 장내거래 중단사태는 2000년4월 KTS가 가동 이후 처음이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23분부터 국고채 장내거래시스템의 통신장비가 장애를 일으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장내거래 대신 장외거래로 대체하도록 조치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KTS시스템을 이용하는 국채전문딜러(PD)와 국채예비딜러(PPD)로 등록된 23개 증권.은행들은 국채 장내거래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 딜러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주시스템에 연결해주는 통신장비가 고장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한시간만에 응급 복구를 했으며 현재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 장내거래 규모는 지난달말 기준 1일 평균 1조3천억원가량으로 장내와장외 거래를 포함한 전체 거래에서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