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결심

"변화에 대한 시민 뜻 따르는 게 순리" 판단

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김범일 대구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김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심사숙고했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비전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열망을 확인했다”며 “그 동안 펼쳐 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도 많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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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율 1위 자리를 고수해 왔으며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그 동안 사심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남은 5개월간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고, 퇴임 후에도 대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월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차기 시장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으며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더 열심히 뛰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복잡한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주성영 전 의원과 배영식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고,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조원진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의정보고대회에서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또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가세했고 이재만 동구청장과 이진훈 수성구청장, 윤순영 중구청장,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의 출마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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