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32포인트(0.17%) 떨어진 1만7,042.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51포인트(0.28%) 떨어진 1,972.2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2.46포인트(0.28%) 하락한 4,493.39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으로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9월 한 달간 다우 지수는 0.3%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 1.9% 하락했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3·4분기에 0.6% 올라 7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이다. 3·4분기에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 1.9% 올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소비 등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스탠더드 앤프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7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지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1월 이후 최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인 7.4% 상승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미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도 예상외로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 리서치그룹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월의 93.4에서 86으로 크게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92.5를 예상했다. 이처럼 경기 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오는 3일 발표되는 고용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