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수입차 판매 다시 참여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SK, 삼환, 고성진흥 등이 수입차 딜러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차업체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업체들이 내년도 수입차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지난 97년에는 국내 경기가 악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수입차 사업에서 철수했었다.최근 두산은 볼보코리아의 새로운 딜러로 확정됐다. 기존 딜러인 한진건설은 장안동의 정비공장을 비롯해 서울 전시장을 두산에 매각할 예정이다. 88~ 91년까지 사브코리아의 딜러로 활동했던 두산은 한때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대수 3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볼보자동차의 수익성을 보고 사업에 재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자동차 업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내년부터 일본자동차사들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잠재수요층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딜러체제로 판매방식을 결정한 도요타의 경우 최종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현재 일진, SK, 금호, 고성진흥의 자회사인 선인자동차 등이 딜러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트로엥을 판매하는 삼환까뮤는 일본차 판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직 「사라」나 「잔티아 2000년형」 등 시트로엥의 신모델을 투입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가 저조해 내년 이후 국내진출이 예상되는 혼다, 닛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성진흥의 또다른 자회사인 알프스모터스의 경우 아우디·폭스바겐의 딜러로 활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라며 『전시장이나 판촉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수입차사업은 별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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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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