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수만개 부품업체들의 참여 하에, 수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부품시장이 탄생할 전망이다.이들 3개 회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이 공동출자하는 벤처가 전세계의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업체, 딜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신설 벤처를 올 1·4분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자동차 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빅3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온라인 부품거래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이 성사될 경우 이 회사는 빅3가 연간 구매하는 2,400억달러 상당의 원자재, 부품, 사무용품 중 상당 부분을 처리하게 돼, 수입 면에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업체 입장에서는 보다 좋은 조건으로 구매, 입찰, 가격결정 등을 할 수 있게 돼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의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 켈리 포드사 부사장은 『부품 공급업체, 기술 파트너들이 하나의 시장을 통해 효율적인 거래를 함으로써, 전반적인 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버그 딜론 리드의 자동차 분석가인 사울 루빈은 오는 2002년까지 전세계의 자동차 부품시장이 178조달러에 달하며 그중 17%는 온라인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는 GM과 포드가 각각 트레이드익스체인지, 오토익스체인지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온라인 부품거래 계획을 발표한지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후 양사는 독자적인 온라인망을 구축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도요타, 닛산 등 각국의 자동차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
현재 GM은 연간 870억달러,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각 800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사들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