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40인치LCD 생산 월 15만대로 확대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월 2만대에 불과했던 40인치 LCD패널의 생산량을 오는 10월부터 월 15만대로 크게 확대하며 40인치의 표준화를 통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탕정 7세대 라인의 40인치 LCD 패널 생산량을 월 10만대로늘리고 오는 4.4분기에는 이를 월 1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40인치대 TV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의 42인치 생산에 앞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40인치대에서 PDP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7세대 라인에 월 4만장 가량의 유리원판을 투입해 이중 40% 정도를 40인치 패널에 할애하고 있으나 6만장이 투입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전체 투입량의 절반을 40인치 패널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제품 출하를 개시한 탕정 S-LCD의 7세대 라인은 현재 수율이 높아지면서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출하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기존 대형TV를 생산하던 천안의 5라인과 6라인은 모니터와 노트북 PC용 LCD 생산으로 전환하고 탕정 7세대 라인은 대형 TV용 제품 생산에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7-1라인에 6만장의 유리원판이 투입되면서 생산량이 최고조에 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두 번째 7세대 LCD 생산라인인 7-1라인도 가동을 시작할예정이어서 40인치 생산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42인치를 주력으로 하는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도 가동을시작하게 돼 40인치대 LCD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간 경쟁이 본격 점화될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7세대 라인의 LCD 신제품 탄생을 기념해 40인치 LCD TV를 구입하면 17인치 LCD TV를 공짜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의`수요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0인치대 LCD의 표준화 경쟁은 시장 선점과 수율 향상, 원가 절감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삼성과 LG의 시장 주도권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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