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피해액이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은 최근 울산 용연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정전피해가 발생한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기업체 5곳의 피해액이 모두 1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SK에너지는 60억~70억원을 기록했으며 효성 용연 1ㆍ2공장은 27억원, KP케미컬은 1억원, 에어프로덕츠 코리아는 1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2개 기업체에 전기와 스팀을 제공하는 한주의 경우 1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각 기업체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이번 피해 규모를 추산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정전으로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공장들이 최대 1,000억원대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는 업계와는 5배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마다 매출액ㆍ설비규모 등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전체 피해규모는 200억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이 지금까지 유사한 정전 사고에 보상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기업체에 대한 실제 피해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