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 시세] 강동·양천·송파 하락세 두드러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강동ㆍ양천ㆍ송파구의 매매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ㆍ유럽발(發) 금융위기의 장기화 조짐으로 매도자들은 가격 조정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우려해 관망하는 분위기다. 고공행진을 하던 수도권 전세가격 오름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의 가격변동률은 -0.06%를 보였다. 지역별로 ▦강동(-0.17%) ▦양천(-0.16%) ▦송파(-0.15%) ▦강남(-0.09%) ▦구로(-0.04%) ▦마포(-0.03%)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및 수도권 집값도 각각 0.01%씩 떨어졌다. 서울 지역 재건축 시장의 경우 거래가 크게 위축돼 -0.28%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은 고덕주공7단지, 둔촌주공1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최근 1~2주 사이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는 드문 상황이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이 1,0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도 개포주공1ㆍ3단지가 1,000만~4,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의 경우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다. 지역별로 ▦평촌(-0.02%) ▦산본(-0.02%) ▦분당(-0.01%) 등이 하락했다. 소형 거래로 오름세를 보였던 산본은 장미삼성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중대형이 거래 부진으로 인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도 이매동 이매청구,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중대형이 2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소형아파트가 거래되는 곳이 소폭 올랐고 기업체 기반의 주택수요가 많은 곳, 전세비중이 높은 지역 일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매매 전환된 수요도 영향을 미치면서 ▦화성(0.04%) ▦평택(0.03%) ▦이천(0.03%) ▦오산(0.01%) ▦시흥(0.01%) ▦수원(0.01%)이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은 여전히 거래시장이 한산했고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인천(-0.05%) ▦고양(-0.02%) ▦파주(-0.02%) ▦안산(-0.01%) ▦안양(-0.01%)이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더?俟蚌뵈?疋?중대형이 거래가 잘 되지 않고 500만~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0.03%) ▦신도시(0.04%) ▦수도권(0.03%) 모두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을 보이거나 오름세가 둔화됐다. 상대적인 오름세는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가 줄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전세물건이 소진되는 시간도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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