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 속에 지난 1ㆍ4분기에 국내 시장에서 총 600만~650만대 가량의 휴대폰이 판매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의 휴대폰 업체들은 각각 336만대(51%), 166만대(27%), 88만대(15%)씩의 휴대폰을 판매해 처음으로 분기 시장 규모가 6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의 500만대 초반 수준에서 약 20%이상 상승한 것이다. 특히 3월에는 신학기 특수와 보조금 일몰을 앞둔 선구매 등의 요인들이 결합돼 월 240만대로 월별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보조금 일몰, USIM(가입자식별)칩 개방 등 통신시장 변화를 앞두고 40만원대 이상의 제품도 공짜폰(일명 버스폰)으로 풀릴 정도로 이통사들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별로 3세대(3G)폰이 50~6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선보이는 제조사의 전략폰인 터치폰들이 60만원대 이상의 고가인 것과 의무약정제 등의 새로운 보조금 제도 실시 등으로 인해 4월부터는 내수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최대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