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유명건축가 작업공간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축가라는 직업은 특정한 근무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창작을 토대로 한 건축디자인 작업의 특성상 일이 있으면 밤낮 구분없이 작업을 하게된다.삶의 공간을 멋지게 디자인하는 동서양 유명건축가들이 정작 자신들의 작업공간인 설계사무소는 어떻게 꾸며서 쓰고 있을까. 멋있고 아름다운 경우도 있지만 전혀 예상밖의 작업공간도 많다. 파리의 세계적 명물 퐁피두센타를 공동설계한 영국「렌조피아노」.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평범한 테라스 하우스가 그의 작업공간이다. 시티뱅크·스위스에어본부 등 수많은 건물을 설계한「리차드 마이어」의 뉴욕 본사는 1920년대의 허름한 벽돌구조 사무실빌딩을 개조해 만든 건물 12개층을 임대해 쓰고 있다. 미국의 유명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는 뉴저지의 역사적인 농가를 개조해 자신의 작업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유명건축가들중에 자하 하디드는 낡은 학교 건물에 설계사무실을 차리고 있으며, 리카르도 보필은 버려진 시멘트 공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고쳐서 쓰고 있다. 국제적인 명작건축물을 설계하는 이들의 독특한 작업공간 형태에 대해 정작 본인들은『영감이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이를 창작하기에 편한 공간이 좋은 작업공간이기 때문에 외부형태나 모양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말한다. 영국의 건축전문지「월드 아키텍쳐(WORLD ARCHITECTURE)」는 최근 발행한 10월호에「세계 건축가의 설계사무소」란 특집을 통해 건축가들의 특이한 사무실구조를 흥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박영신객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