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세인 그냥두면 대처불가능 위협, 부시 이라크전 불가피

부시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무시하고 무장해제를 하지 않았다”며 “군사력을 사용해 그가 보유한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수용불가능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핵사태는 미국뿐 아니라 남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의 이해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당사국들과의 다자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외의 거센 반전여론속에서 이라크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취임후 8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은닉처와 자금을 제공하고 있고, 따라서 이라크 무장해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막바지 전화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이 주도한 새로운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부결될 것이 확실하더라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의 안보가 달린 문제는 유엔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안보리의 결정에 관계없이 군사행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 등의 반발을 알고 있으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유엔안보리 결의안 1441호가 나오기 전에도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일었으나 결국 안보리는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번에도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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