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김행균(42)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씨를 `아름다운 철도원`으로 부르며 그의 감동적인 선행에 대한 찬사와 함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지난 25일 개설된 `아름다운 철도원` 카페는 만들어진 지 하루만에 1,500명이 넘는 네티즌이 가입해 김씨를 후원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철도청 사이트의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김경숙씨는 “김행균씨의 희생정신에 존경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성금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도움의 뜻을 전했다.
한편 철도공무원인 김씨는 공무상 상해에 해당하는 이번 사고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치료비 전액을 보조받는다. 이와 별도로 철도청이 가입한 상해보험을 통해 3,000만원 정도의 보험금도 타게 된다. 신촌연세병원측이 추산한 총진료비는 7,000만~8000만원.
김씨의 왼쪽발목 접합수술과 오른쪽 발 피부이식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왼쪽 발 10㎝가 짧아졌고 사고 당시 잘린 오른발 발가락은 복원될 수 없게 됐다.
담당의인 권기두 과장은 “접합수술을 한 왼쪽 다리가 살지 여부는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가 지나야 알 수 있다”면서 “다리연장 수술까지 하면 전체 치료기간은 1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