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상승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자 차별적인 금융혜택이 주어지는 서울ㆍ수도권의 미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미분양단지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 검토, 본격적인 후분양제 시행 등에 따라 신규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수도권에서 계약금 500만~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융자,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이 있는 미분양단지 11곳을 추천했다. 서울ㆍ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미분양단지가 많지 않아 금융혜택을 주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서울ㆍ수도권에서 계약금(통상 분양가의 10~20%)이 500만~1,000만원으로 초기자금 부담이 크지 않은 단지는 서울 문래동 신안 인스빌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일신건영 휴먼빌이 눈에 띈다. 또 서울의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와 시흥동 삼천리연립재건축아파트, 인천 송림동 송림2지역 재개발아파트 풍림아이원, 경기 가평군 청평면 세양청마루 등은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이자를 입주 때 한꺼번에 납부하도록 하는 이자후불제를 금융조건으로 내건 단지는 서울 정릉동 우정에쉐르와 경기 고양시 행신동 SK뷰 3차, 안성시 공도택지지구 금호어울림, 부천시 송내동과 평택시 용이동 도시개발지구 대우푸르지오 등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ㆍ수도권에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금융조건이 좋은 미분양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