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초대석] 김정숙 한나라선대위 여성위원장

"여성 지역구공천 확대노력"한나라당 김정숙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22일 "한나라당은 자랑할 만한 여성정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며 "그 중 여성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친양자제도를 도입해 호주승계 순위를 재조정하는 등의 정책공약은 가장 자랑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성 당원들과 여성 지지자들의 사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고 (대선 승리를 위해) 이제 총출동해서 열심히 뛰는 것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여성들의 정계진출 확대를 위해 "여성할당제와 더불어 여성공천자를 별도로 심의하는 '여성후보 공천심의기구' 신설을 당헌 등에 명시해 '여성 지역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입답. -당 여성위원장으로 대선에서 역할이 기대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의 표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총출동해서 뛰는 것만 남았는데 사기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여성 선대위는 현재 당 바깥의 여성단체ㆍ여성전문인단체 등 직능조직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여성층 연령대별 지지율은 어떤가.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50대 여성층에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다. 20대층에는 민주당 노무현에, 30대층에는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에 뒤지는 게 사실이다. 젊은 층은 (후보선호의 기준을)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40대 이상은 냉철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20~30대 여성층을 공략할 복안은. ▲40대 여성층은 정책을 가지고 승부할 수 있고 자랑할 만한 정책들도 많다. 20~30대 신세대 여성유권자를 위해서는 이벤트를 통하거나 후보와 후보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조직하고 있는 차세대 여성리더를 위한 '차세대 여성포럼'의 회원도 더욱 늘려 젊은 여성층의 표를 얻도록 하겠다. -조금 전 자랑할 만한 여성정책이 많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들려달라. ▲우리 당은 자랑할 만한 여성정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제일 자랑할 만한 정책은 '여성일자리 100만개'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일자리만 많으면 뭐하나. 여성들이 사회생활 하는데 보육ㆍ육아ㆍ노인문제 등이 걸리지 않나. 이를 동시에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여성의 법적ㆍ재산권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친양자제도를 도입하고 호주제 폐지를 목표로 우선 호주승계 순위를 재조정하겠다고 이 후보가 약속했다. 또 혼인 중의 재산분할권을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배우자 일방의 명의로 되어있는 재산을 공동명의로 바꿀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는 것도 잘된 공약 중의 하나다. -대선 이후 총선 때 여성의 정계진출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크다고 보는데. ▲여성의 공직과 공공부문의 진출을 확대시키기 위해 우리 당은 고위 임명직 여성비율을 30%로 끌어올리고 지역구 공천도 3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에선 지키지 못할 공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여성공천자를 별도로 심의하는 '여성공천심의기구' 신설을 당헌에 명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즉 여성후보가 유력한 지역구는 여성후보 공천심의기구에서 따로 심의하는 등 '여성 지역구'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 -이 후보가 여성층에 호소할 수 있는 장점은. ▲원칙을 세워놓으면 꼭 지킬 것 같은 신뢰감과 안정감이 장점인데, 여성들이 이 부분에 호감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층에서 상당히 어필하고 있다. 이 후보가 너무 완벽한 이미지만 고집하지 않으면 20~30대층 공략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본다. 이제는 부정부패와 인연을 끊고 투명하게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 법을 만들고 원칙을 만들었으면 법과 원칙을 으뜸으로 알고 통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런 소유자로서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대담=황인선 정치부장 정리=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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