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LCD용필름·제일모직-CMP슬러리개발등만성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화섬업계가 불황극복 방안으로 정보통신 소재및 재료사업 진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다양한 용도의 TFT-LCD용 필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감광필름개발을 완료, 제품 생산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 제품의 물량은 적지만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에 수익성은 높다는게 코오롱측 설명이다.
코오롱은 이와관련, 최근 경기도 곤지암에 영상장치 생산업체인 계열사 '네오뷰'의 연구개발센터를 개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제일모직은 신규품목인 정보통신소재 CMP 슬러리의 개발을 완료, 현재 진행중인 삼성전자와의 제품테스트 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제일모직은 올해 정보통신소재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도 지난해말 설립한 정보전자사업본부를 통해 통신소재 부문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단말기에 들어가는 액상소자보호제와 반도체 LCD세척액 개발을 진행중"이라며 "아직 개발단계지만 5년이후에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성장가능성 있는 분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도 초극세사 'M2'의 경우 최근 월 700t으로 생산규모를 증설, 연간 매출액 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폴리프로필렌(PP)도 올들어 저온 열접착이 가능한 고기능성 , 특수 파이프용 등 고부가 특화제품 비중을 현재 50%에서 올 연말까지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