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의 예측과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사자인 한국의 입장을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 정부만이 북핵 해결을 낙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남북간에 어떤 밀약이 있었느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북한 핵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겠다”라며 “남북대화 채널을 통해 북한의 6자 회담 참가와 핵 포기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회의에는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일본 오노 요시노리 방위청 장관을 비롯한 중국ㆍ프랑스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싱가포르ㆍ베트남 등 아태지역 22개국 군 및 외교부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