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몸값' 껑충
경매 활기로 주가 올 48%올라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올들어 미술품ㆍ보석 등을 사고파는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 경매 전문업체인 소더비의 '몸값'이 뛰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소더비의 주가는 전일대비 1.33% 오른 46.60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무려 48%나 오른 것.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소더비의 올 1ㆍ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1% 오른 63억8,500만달러였다. 이는 같은 업계 경쟁사 크리스티 인터내셔널과 경매수수료 담합으로 법적소송에 휘말렸던 2000년 10월에 비해 85%나 많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더비가 임금ㆍ여행비와 같은 지출비용을 고정하면서 적은 매출만으로도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당한 현금보유 ▦빠른 시장성장세 ▦가격경쟁력 ▦글로벌 전략이 주가상승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톰슨파이낸셜은 올해 주당순익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5월 모스크바 지사 설립을 앞둔 소더비의 순현금 보유액은 24억8,300만달러다.
입력시간 : 2007/04/04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