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장세가 나타나면서 1월 주식형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증시는 물론 주식형펀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 1월24일까지 공시된 펀드 기준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 비율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3.96%를 기록했다. 이 기간 5.18% 하락한 코스피지수에 비해서는 1.22%포인트 높았다. 코스닥형 펀드의 경우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나타낸 영향으로 -4.19%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코스피200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역시 –3.46%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200지수(-4.88%) 하락률보다는 덜 빠졌다. 주식투자 비율이 성장형펀드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편입 비율 40~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2.58%, -1.01%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소폭이나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채권형전체 수익률은 0.24%를 기록했다. 또 투기등급 채권을 편입하는 하이일드형펀드도 0.01%의 수익을 올렸다. 운용사별 펀드 수익률에서는 성장형의 경우 중소형사인 신영투신운용이 성장형에서 –2.33%로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3%로 뒤를 이으며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푸르덴셜운용도 –3%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화투신운용(-3.06%), KTB자산운용(-3.1%)의 성장형펀드도 성과가 우수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성장형(설정액 100억원 이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G- 1CLASS-A'가 –1.03%로 가장 우수했다. 푸르덴셜운용의 'Pru Value포커스주식 1B'(-1.24%),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1'(-1.34%)과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1.95%)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도 –1.99%로 선방했다. 안정성장형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가 돋보였다. 평균 -1.68%로 가장 높았다. 신영투신운용도 성장형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안정성장형에서는 -1.71%로 2위를 거머쥐었다. 한국투신운용(-1.79%), 삼성투신운용(-1.8%) 등 대형 운용사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개별펀드별로는 신영투신운용의 '프라임배당혼합'(-1.19%)이 가장 선방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50채권혼합'(-1.31%), 도이치투신운용의 '도이치자벡스50혼합안정성장형 1'(-1.33%)이 뒤를 이었다. 또 연말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인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장기주택마련혼합 1'도 -1.4%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라 눈에 띄었다. 안정형에서 우수한 운용사는 우리CS운용(-0.6%), KB자산운용(-0.63%), 랜드마크운용(-0.76%), 프랭클린운용(-0.84%)의 순이었다. 랜드마크운용의 '랜드우량주델타플러스단위채권혼합40- 1'과 '랜드마크밸류인컴채권혼합 2'이 각각 0.05%, -0.29%로 1, 2위를 차지했다. 인덱스펀드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CJ자산운용의 'CJ Vision포트폴리오인덱스파생상품주식1'(-3.06%)과 SH자산운용의 'BEST인덱스플러스알파파생상품 1'(-3.16%)에 이어 우리CS운용의 'KOSPI200 ETF'와 삼성투신운용의 'KODEX 200 ETF(삼성)'가 각각 –3.17%, -3.18%를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흥국투신운용이 0.29%의 수익률을 올리며 최고 자리에 앉았다. SH자산운용, 칸서스운용, 산은자산운용이 0.28%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개별 채권펀드 중에서는 시가채권3단기형의 경우 랜드마크운용의 '랜드마크ECF단기유동성혼합' 시리즈가 0.35~0.37%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시가채권6단기형은 아이투신운용의 '아이프리미어채권 1ClassC3'가, 시가채권중기형은 SH자산운용의 'Tops국공채채권 1'이 각각 0.38%, 0.36%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