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원화 강세 및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순매도 여파로 전일보다 9,500원(7.63%) 하락한 11만5,0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이 1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낙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 거래일 131만주를 기록했던 거래량도 328만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7일 이후 최대치다.
이날 LG전자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인 것은 최근 환율하락과 더불어 글로벌 인터넷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LG전자가 당분간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사(社)의 아이폰, 구글의 넥서스원 등이 공세로 스마트폰 및 고가 휴대폰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휴대폰 부문은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