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화만으로 보험료가 싼 상해보험이 아니라 보험료가 월 수십만원에 달하는 종신보험까지 판매하는 ‘전화영업의 달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SK생명의 ‘2004 연도대상’ 텔레마케터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고은정(31)씨.
그는 하루 평균 통화건수가 50여통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 100여통인 다른 텔레마케터들에 비해 절반 수준. 그럼에도 고씨는 지난해 보험료 수입 10억여원을 올려 1억2,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얼마나 많은 통화를 하느냐 보다는 한통의 전화를 하더라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방법으로 고씨는 저가의 텔레마케팅용 상품에서 벗어나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을 전화 또는 직접 상담을 통해 판매할 수 있었다. 고씨는 “상품판매를 위한 설명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늘 고객과 ‘대화’를 해야 된다”며 “이를 위해 하루 두세 시간씩 신문을 정독하며 금융ㆍ경제뉴스를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자신의 비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