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내년3월 GS칼텍스로 사명 변경
GS그룹의 LG칼텍스정유가 LG그룹과의 분리에 맞춰 내년 3월31일 회사 이름을 'GS칼텍스'로 바꾸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 외에 GS로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LG칼텍스정유가 처음이다. GS홀딩스는 LG유통, LG칼텍스정유, LG홈쇼핑, GS스포츠, LG파워(LG칼텍스정유자회사),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세티, 오일체인 등 9개사를 관할하면서 LG건설과 한무개발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GS그룹의 주력사인 LG칼텍스정유가 사명 변경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회사들도 조만간 GS 브랜드 쓰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상장 회사인 LG유통도 내부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사명을 바꿀 계획이며, LG건설과 LG홈쇼핑 등 상장사들은 내년 3월께 주주총회를 거쳐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GS는 아직 그룹의 공식출범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지만, LG칼텍스정유가 사명 변경일을 3월말로 잡은 것에 비춰볼 때 GS그룹의 출범시기는 4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GS는 내년 계열분리가 끝나면 자산규모 16조900억원으로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7위 정도가 될 전망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16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