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0인치대 LCD TV '폭발' 성장… 대형화 추세

올 한 해 LCD TV시장은 40인치 이상 대형제품이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LCD TV 제조사들이 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격탄력성이 큰 40인치 제품 판매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전체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17.8% 성장한 가운데 42인치 이상 제품은 무려 1천188%의 놀라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32인치와 32인치 이하 제품도 각각 472.1%, 232.0% 증가했으나 40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판매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인치 이상의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23.9%로 3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32인치 제품은 43.9%에서 49.5%로 5.6%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오히려 32인치 이하 제품은 47.7%에서 26.5%로 크게 뒷걸음질쳤다. LCD TV 가격을 일제히 12∼20%씩 인하한 이달 들어서는 이같은 대형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판매비중은 40인치 이상이 지난달 30.9%에서 이달 38.9%로 8.0% 포인트 증가한 반면 32인치는 59.9%에서 53.4%로 6.5% 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성장세로 인해 PDP TV를 포함한 40인치대 평판 디스플레이TV(프로젝션제외) 시장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16.3%로 껑충 뛰어올랐다. LG전자의 42인치 LCD TV의 판매 비중도 1년새 두배나 증가했다. 42인치는 지난해 11월 10%에서 올해 11월 20%로 상승한 반면 32인치(45%→50%)와 37인치(5%→7%)는 소폭 상승했다. LCD TV 전문기업인 디보스도 지난달 현재 40인치의 비중이 35% 늘어난 반면 30인치대는 30인치와 32인치를 합쳐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2인치 제품이 여전히 주력이긴 하지만 40인치 이상 제품이 급성장해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32인치 이하 제품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대형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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