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림 방지렌즈·발열조끼등 잇단개발 국내외 호평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외서 호평을 받아 본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서림을 방지하는 안경렌즈와 물 세탁이 가능한 발열조끼, 향기나는 금속액서서리 등이 대표적.
안경렌즈 전문업체인 진명광학(대표 정상택)은 안경렌즈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티마렌즈'라는 제품을 선보인다.
이 렌즈는 렌즈의 바깥층에 물로 닦아도 벗겨지지 않는 초경박 코팅을 고진공 상태로 증착하는 방식으로 투과율과 내구성에 전혀 영향을 주지않고도 거의 완벽하게 김서림을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11월 열린 '디옵스 국제광학전시회'에 출품, 국내외 업체들과 계약상담을 진행하는 등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일반 코팅렌즈에 비해 3배 가량 비쌀 전망. (032)811-3000
온돌산업(대표 김우성, www.iondol.co.kr)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3.6V의 적은 에너지로도 79℃까지 열을 올려 8시간 지속시키는 신개념 발열조끼인 '온돌- Q'(사진)를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 제품은 발열선을 특수 방수처리하고, 구부리는 등 변형돼도 손상이 되지않을 정도로 내구성을 보완ㆍ강화해 손빨래는 물론 세탁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생활용품 시험연구원으로부터 안전 Q마크를 획득했으며 직류(DC) 배터리를 사용,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2시간30분 충전으로 8시간 이상 고온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김 사장은 "2년7개월간 2,000회 이상의 실험, 1,600여벌의 시제품을 만든 끝에 개발된 제품"이라며 "내수 확대는 물론 내년부터는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해외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666-4546
엔바이오니아(대표 한정철, www.envioneer.com)는 첨단 금속섬유 제조기술을 적용한 향기 나는 금속 액세서리 '밀리센트(Millescent)'를 선보였다.
미세 금속섬유를 고온에서 압축ㆍ소결해 내부에 기공을 만들고 여기에 향수를 스며들게 한 이 제품은 자동차 방향제용 및 소품용 액세서리 두 종류. 켄조, 버버리 등 천연향수와 같이 제공되며 2~3개월간 향이 지속되고 기호에 따라 일반 다른 향수를 사용해도 된다. 이 회사는 금과 은 등 귀금속을 이용한 향기 나는 캐릭터 상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송영규기자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