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결합해 ‘쌍방향 모바일TV’ 시대를 활짝 열어나간다.
KT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KBS-KT가 함께 하는 와이브로-TDMB(지상파DMB) 연동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와이브로 고객체험단 5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와이브로 개인휴대단말기(PDA)에 USB(범용직렬버스) 형태의 지상파DMB 수신기를 연결하면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방송망을 통해서는 지상파DMB 방송과 함께 문자 정보와 같은 간단한 부가 정보만을 송출한다. 하지만 전송 용량이 큰 인터넷기반의 와이브로망을 통해서는 방송과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쌍방향 데이터방송이 구현된다.
와이브로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는 초기에는 출연자나 촬영지 등 방송 관련 정보와 다시 보기 등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게임, 퀴즈 등 참여형 TV 프로그램, 방송과 연동되는 상거래, 쌍방향 광고 이벤트 등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상훈 KT 부사장은 “오는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와이브로가 지상파 DMB와 결합됨에 따라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컨버전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DMB도 오는 10월부터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쌍방향 데이터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위성DMB 가입자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쌍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위성DMB업체인 TU미디어는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로 위성DMB 서비스와 접목시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