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택업계 "이젠 디자인 경영"

GS '디자인 피에스타' ·삼성 '디자인 페어'등 일반인 대상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행사 줄이어


백가쟁명식 아파트 브랜드 경쟁을 넘어 이제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려는 ‘디자인 경영’이 주택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주택업체들은 판에 박힌 평면 설계와 내ㆍ외관 디자인에서 벗어나 개성이 넘치면서도 고급스런 아파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이 최근 건축ㆍ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10개팀을 선발해 개최한 디자인 워크숍 ‘2007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Fiesta)’가 대표적인 사례다. 3박4일간 미래의 주거문화의 모습을 그려본 이번 행사를 통해 당장 설계에 반영해도 좋을 만한 아이디어들이 다수 쏟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대상을 받은 동아대 건축학과 곽효정씨 팀의 작품(그림)은 아파트 내부 공간마다 움직이는 벽을 적용하는 실험적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향후 자이 디자인 설계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GS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공모전 수상작들과 함께 오는 5월 전시회를 여는 한편 매년 정기적으로 디자인 피에스타를 개최해 독특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널리 구하려는 경쟁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뒤지지 않는다. 이 회사는 매년 주부ㆍ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래미안 디자인 페어’를 통해 실용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실제 설계에까지 반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ㆍ홍콩ㆍ호주ㆍ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의 디자인 업체와 손잡고 이른바 ‘명품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해내고 있다. ‘서울숲 힐스테이트’에는 미국 KMD와 협력해 만든 요트 형태의 외관을 도입하고 ‘상현동 힐스테이트’에는 유럽풍 외관과 남성 전용 평면 등을 적용하는 식이다. 중견업체인 벽산건설도 일찌감치 디자인 경영에 주력, 입주자가 마음대로 벽을 옮길 수 있는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SDP)’를 신평면 특화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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