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통패치 사용 환자 死因조사 착수

美식품의약국

미식품의약국(FDA)이 피부에 붙여 진통제를 투여하는 진통패치가 시판된 지 15년 동안 이 패치를 사용하다 숨진 환자 120명의 사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존슨&존슨사의 듀라제식(Duragesic) 패치는 암 환자 등 심각한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피부에 붙여 최대 3일까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모르핀 계열 진통제인 펜타닐이 과다 투여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은 지난 2002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극장 인질극 사건 때 진압부대가 사태진압을 위해 극장 안에 투여한 가스이며 당시 750명의 인질 가운데 약 120명이 이 가스를 호흡한 결과 숨졌다. FDA는 "미국 내 환자들의 사망이 비고의적인 펜타닐의 과다투여로 인한 것인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과다 투여는 환자 또는 의료진이 약에 붙어 있는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거나 패치 자체가 펜타닐을 너무 빠른 속도로 신체에 투여 되도록 제조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