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에 파티하러 오세요"

현대·신세계등 VIP고객·젊은층 초청<br>게임·선물증정등 '고객 로열티' 높이기

‘난 백화점에 파티하러 간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파티가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잡아가면서 백화점들이 파티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과거 단순한 사은행사나 패션쇼 등에서 벗어나 젊은층 고객 또는 VIP 고객 등을 대상으로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파티를 새로운 생활문화로 제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9월3일 임신 7~8개월 된 임산부를 초청해 베이비샤워 파티를 실시할 계획. 베이비샤워 파티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아기를 축복해주기 위해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이벤트. 현대백화점은 이 행사에 맞춰 임산부 20명을 포함, 임산부 가족 친척 등 160여명을 초청해 게임, 선물 증정, 다과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달 18일 하루동안 옥상 전체를 20~30대를 위한 파티장소로 꾸몄다. 옥상공원에 휴양지 느낌의 비치카페를 설치, 무료 네일케어서비스,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편 저녁에는 바네사브루노, 캘빈클라인, 아레나, 엘르 등 여성 캐주얼 및 수영복 패션쇼, 댄스파티 등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6월초에는 젊은층 커뮤니티 클럽 ‘유피’의 미혼회원 120명을 초청, 영화 상영, 맥주파티 등을 겸한 회전 미팅을 주최하기도 했다. 압구정 본점 정지영 판매기획팀장은 “앞으로도 한두달에 한번씩 바캉스 축제, 스포츠 축제 등 테마를 정해 젊은층 뿐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고객을 겨냥한 파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본점에 데님 멀티숍 ‘제이 프리미어’ 오픈 기념으로 파라수코, 박항치, 달 등의 브랜드 VIP고객 300명을 초청, 에비뉴엘 레스토랑에서 패션쇼, 재즈공연, DJ파티 등을 겸한 파티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김석호 여성정장팀장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 가을 겨울 시즌 신상품 소개 때 파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프리미엄진 브랜드의 젊은층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댄스를 즐길수 있는 파티를 열었으며 골프 의류 고객을 한강유람선으로 초대, 식사를 하면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최근 주5일제 실시 이후 젊은층 사이에 주말 파티가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 지난 6월 말에는 명품관 웨스트에서 클럽에 갈 때 입을수 있는 의류만 모은 ‘클럽웨어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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