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개방 이끈 덩샤오핑 리더십 조명

탄생 100주년 맞아 EBS 특집다큐 방영


중국의 개방을 이끌었던 세기의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00주년(22일)을 맞이해 EBS가 그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중국의 미래를 설계하다-덩샤오핑 리더십’을 방영한다. 18일 오후 8시50분. 최근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으로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다소 냉각되고 있지만, 우리로선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 중국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중국 경제 발전의 신호탄을 쏴 올렸던 덩샤오핑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와 마오쩌둥과의 관계를 비롯해 ‘흑묘백묘론’에 근거한 실용주의의 실체, ‘홍콩 반환’을 이끌어 냈던 외교술과 톈안문 사태에서 보여준 그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그의 리더십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1904년 쓰촨성 광안에서 태어난 덩은 대장정에 참가하며 마오쩌둥과 함께 공산주의 혁명 운동을 펼쳤다. 1978년 12월 중국공산당 11기 3중전회에선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외치며 ‘죽의 장막’에 가린 중국의 개방을 주도했다. 중국인들은 세대를 초월해 “지난 20년 동안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기”라고 자평하면서 “이는 선견지명 있는 지도자 덩샤오핑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믿고 있다. 한편 프로그램은 국내 중국 전문가들의 인터뷰 내용도 싣는다. 김영화 국민대 겸임교수는 “덩샤오핑은 시대적 환경과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실용 방법을 다르게 적응, 변화시켜 온 탁월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그가 다시 주목 받는 것은 중국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프로젝트”라며 “자본주의 맹점과 관료들의 부패를 방치하고 민주화 요구를 묵과한 전력은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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