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버거킹 주인 바뀐다

소유주 디아지노 "주류사업전념" 매각키로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커킹이 팔릴 전망이다. 버커킹의 소유주인 영국의 주류그룹 디아지오는 22일 성명에서 "주류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버거킹을 매각키로 했다"며 "몇 주안에 어떻게 처리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스미르노프 보드카', '조니 워커', '기네스 맥주' 등을 보유한 주류 재벌로 버커킹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정도다. 디아지오는 현재 ▦현 경영진에 매각하는 방안 ▦또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에 매각하는 방안 ▦주식 공매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식 공매의 경우 증시가 침체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버거킹 경영진에 소유권을 넘기거나 아니면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에 매각하는 쪽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버커킹의 매각 가격은 23억 달러 수준으로 패스트푸드 시장의 전망이 밝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두 배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디아지오가 버거킹을 매각하려는 것은 주류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과 함께 맥도널드에 대한 고전도 중요 요인이다. 실제 전세계에 1만1,435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버거킹은 맥도널드가 6시간 마다 새로운 체인점을 여는데 반해 42시간으로 크게 처져왔으며, 지난 18개월간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등 수익성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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