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와대 "鄭장관 개입증거 없다"

인사청탁 관련 통화내역등 조사결과 발표

청와대 "鄭장관 개입증거 없다" 인사청탁 관련 통화내역등 조사결과 발표 청와대는 5일 문화관광부 장ㆍ차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설을 조사한 결과 정동채 신임 장관이 직접 개입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신문고에 진정서를 낸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해 정 장관과 오지철 전 차관, 청탁대상자인 김모씨와 남편인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한국종합예술학교 S교수 등 6명 중 정 교수를 제외한 5명의 전화 17대 통화내역을 지난 1일부터 5일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정 장관은 오 전 차관, S교수, 서 대표, 김씨 등과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고 인사청탁과 관련해 정 장관 본인의 이름을 거명하도록 승낙하거나 용인할 만한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김씨와 서 대표는 정 장관과 친분관계가 없음에도 불구, 서 대표가 정 장관과 친한 사이라며 S교수를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하면서 성대 예술학부 교수 채용에 응모한 김씨를 청탁했다"면서 "그후 오 전 차관은 정 교수에게 청탁하면서 '정 장관을 거명해도 되는지 승인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서 대표는 실제로 정 장관으로부터 거명 승낙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거명 승낙을 받았다'고 S교수를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면서 "결국 오 전 차관이 정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 부탁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오 전 차관의 사표를 이미 수리한 데 이어 S교수에 대해서도 인사청탁 개입 사실을 곧바로 문화부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이날 한국연극협회 홈페이지(www.ktheater.or.kr)에 "본인은 아직도 정 장관의 청탁 개입을 확신한다"며 청와대 발표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정 교수는 "오 전 차관이 본인을 만났을 때 정 장관이 오 전 차관을 만나러 와서는 문화부 내에 정 교수와 잘 아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서 왔다라는 말을 했다고 오 전 차관에게 들었고 본인에게 다음에 장관을 만날 자리를 주선해주겠다고 한 말 등으로 미뤄 어떤 형태로든 둘(정 장관과 오 전 차관)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 대표는 이날 서프라이즈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하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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