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기계화, 대량생산에 관심을 갖는데 나라도 전통방법을 지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전통 옹기의 맥이 끊어지는 거지요”
경기 여주에서 아들 4형제와 함께 전통 옹기쟁이의 길을 이어오고 있는 김일만(63.경기도 무형문화재 37호)씨.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유배)이 기능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기능장려 수기 작품 공모전`에서 김씨의 3남 창호(34)씨가낸 `옹기의 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대대로 전통옹기를 제작하며 살아온 부친과 아들 4형제의 삶과 애환이 그대로 담겨 있다.
4남1녀를 둔 김일만씨는 넷째인 딸을 제외하고 자식 모두를 옹기장이로 만들었다. 김씨의 부친은 유언으로 가족이 합심해 옹기제작 기술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고자신의 무덤을 옹기 가마가 보이는 언덕에 마련해주길 원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