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로위의 낭만, CUV] 집중분석, "평범한 SUV는 비켜라"

색다른 CUV 'X6' 무한질주<br>BMW, 크로스오버차량 시장장악 위해 선뵌 야심작<br>밝고 고급스런 디자인·근육질 골격등 '매력 만점'<br>최고출력 235마력… 정확한 핸들링·안전주행 보장


[도로위의 낭만, CUV] 집중분석, "평범한 SUV는 비켜라" 색다른 CUV 'X6' 무한질주BMW, 크로스오버차량 시장장악 위해 선뵌 야심작밝고 고급스런 디자인·근육질 골격등 '매력 만점'최고출력 235마력… 정확한 핸들링·안전주행 보장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평범한 SUV에 싫증이 났다면 BMW의 X6를 만나보자.’ X6는 생김새부터 심상찮다. 틀은 SUV지만 쿠페형의 크로스오버 RV다. X6는 너도나도 경쟁업체들이 크로스오버차량(CUV)을 내놓다 보니 그동안 X3, X5로 SUV 차량에 자신감이 붙은 BMW가 내놓은 다소 색다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디자인부터 달라= X6는 BMW가 CUV 시장 장악을 선언하며 선보인 야심작. 스포츠세단(3, 5 시리즈), 럭셔리 세단(7시리즈), 컨버터블(650i),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 SUV(X 3, 5시리즈) 등 각 차종별 정상급 모델을 만들면서 CUV에 다소 소홀했던 BMW가 CUV 시장에도 눈을 돌린 것이다. BMW는 뒤늦게 CUV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른 회사 모델과 어떻게 차별화할까를 고민했다. 여기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쿠페 디자인이다. 즉 CUV지만 다른 종들과 구분 짓기 위해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라는 신개념차로 전세계에 출시했다. 정면은 X5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일체형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후드에 듀얼 라운드형 헤드라이트, 본닛의 강렬한 선,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 등 앞 부분은 X6가 X패밀리의 계보를 충실히 이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골격은 앞선 패밀리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더욱 근육질적으로 마감됐다.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뒷 창문과 후면 해치부분에 장착한 유선형의 스포일러가 쿠페의 정체성을 증명해 준다. 즉 X패밀리 모델의 다이내믹한 유전자를 이어 받았지만 쿠페의 스포티하고 우아한 실루엣까지 한 몸에 지닌 것이 특징. 시승한 차량은 X6 Drive 3.0d의 매력을 100% 발산한 레드 컬러였다. 차를 주행하는 동안에도 도로 위 모든 운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지만 도로 한 켠에 잠시 정차를 해 놓기라도 하면 X6에 꽂히는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특히 새로 나온 독특한 형태의 ‘6’라는 숫자에 남성들이 더 강렬한 눈빛을 꽂았다. 새빨간 핏빛은 독특한 쿠페 디자인 CUV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해 주기 위한 컬러였다. 여기에 밝은 인테리어는 더욱 잘 어울렸다. 연한 베이지톤 가죽 시트와 가죽트림이 실내를 무척 넓어 보이게 했다. 우아한 우드 그레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쿠페형의 특성상 차체가 뒤로 갈수록 낮아져 뒷자리 승객의 헤드 룸(head room)이 좁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천장까지 944mm로 넉넉한 편. 키 큰 승객도 끄떡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디자인 탓에 뒷 유리의 상하폭이 좁아 운전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게 흠이다. ◇주행성능, 역시 BMW 맞네= X3, X5와 마찬가지로 X6에도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자동적으로 차체의 힘을 앞 뒤로 적절히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명 BMW가 자랑하는 xDrive. 이 기능으로 사계절은 물론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적응해 코너링시 최적의 파워를 공급해 정확한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도로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0~100 또는 100~0까지 자동으로 변환해 주는 xDrive 기술에 뒷바퀴 동력도 좌우로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기능이 BMW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주양예 BMW 부장은 “급격한 핸들링이나 급커브시에도 주행도로의 노면, 코너의 각도, 속도에 따라 민첩한 성을 발휘한다”며 “특히 가속 뿐 아니라 감속 때에도 작동돼 BMW의 장점인 정확한 핸들링과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가속력은 회사측 설명 그대로 였다.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를 채용해 엔진 무게를 25kg 가량이나 줄였단다.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몸통이 2통이 넘는다는데 엔진이 가벼워 져서 인지 X5 보다 더 가벼운 느낌이다.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53.0kg.m. 수치 만큼 로켓처럼 누구와도 경주를 벌일 준비가 된 듯 전투적이다. 고속도로에서 X6는 좀 더 유선형이어서 그런지 고속주행시 힘 손실의 원인이 되는 공기저항이 덜 해서 그런지 X6 보다 더 안정된 느낌이다. 고속 주행을 계속하다 속도를 줄여야 할 상황에 계기판을 들여다 보려면 위험하기 그지없다. BMW 차량 답게 운전석 앞 유리에 네비게이션 길 안내가 반사되어 표시돼 시선 분산이 안된다. X6는 9,390만원이라는 가격에 걸맞게 여러가지 편의사양들이 들어있다.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거리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19인치 런플랫 타이어도 장착돼 있다. 후진시 회전반경 궤도를 나타내 주는 후방 감지 카메라와 주차 거리 경보기능 PDC 기능은 기본이다. 번잡한 도로에서 제동 페달을 밟고 있을 필요가 없게 오토홀드 기능도 제공한다. SUV 계열 답게 트렁크 크기도 만족스럽다. 2열 좌석을 접기 전엔 570리터, 접으면 1,450리터로 늘어난다. 골프백 4개까지 거뜬하게 실을 수 있다. 대신 쿠페의 특성상 트렁크 공간 높이가 낮아 요령있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 ▶▶▶ 관련기사 ◀◀◀ ▶ [도로위의 낭만, CUV] '패밀리 카'로 인기몰이 ▶ [도로위의 낭만, CUV] 집중분석, "평범한 SUV는 비켜라" ▶ [도로위의 낭만, CUV] CUV 차량 트렁크 100% 활용하기 ▶ [도로위의 낭만, CUV] 내가 타는 CUV ▶ [도로위의 낭만, CUV] 기아차 소형 CUV '쏘울' 22일 출시 ▶ [도로위의 낭만, CUV] "SUV 저력, 여전히 살아있다" ▶ [도로위의 낭만, CUV] 닛산 11월 대중브랜드 첫선 ▶ [도로위의 낭만, CUV] "벤츠 SLK 350, 남성들의 로망이지요" ▶ [도로위의 낭만, CUV] 포드 올 뉴 몬데오 2.0TDCi ▶ [도로위의 낭만, CUV] 내게 맞는 타이어는? ▶ [도로위의 낭만, CUV] 차에 멋을 입혀보세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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