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PTV업계 "개방형 통해 시장 활성화"

KT, 쿡TV 앱스토어 하반기 출시<br>SK브로드밴드, SNS기능 확대

이석채 KT 회장이 22일 서울 임테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방형 IPTV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인터넷TV(IPTV)업체들이 '개방'전략을 앞세워 IPTV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KT는 2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쿡TV 오픈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인터넷 콘텐츠 마켓(앱스토어)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방형 IPTV 전략을 발표했다. 개방형 IPTV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단체 누구나 IPTV 사업자의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하고, 이를 유통시켜 생기는 이익을 IPTV사업자와 나누는 상생 개념의 서비스다. KT의 쿡TV 오픈 서비스는 ▦TV 앱스토어 ▦채널 오픈 ▦VOD(주문형비디오)오픈 ▦SNS(쿡끼리) 서비스 ▦오픈 커머스 등으로 구성된다. TV 앱스토어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 개념을 TV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으로, 개발자가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리면 사용자는 이를 구매해 TV로 시청할 수 있다. KT는 TV 앱스토어를 올 하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오픈 IPTV 서비스는 콘텐츠 개발자와 이용자의 상생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융합(컨버전스)를 통해 관련 산업 전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 22일 기관 등 단체에 제공해 온 오픈 IPTV 방식의 CUG(폐쇄이용자그룹)서비스를 다음달부터 기업 및 소호(SOHO)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오픈IPTV 활성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채널을 보고 있는 지인을 자신이 보고 있는 채널로 초대하거나 서로 채팅을 하고, 나아가 싸이월드에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은 '마이LGtv'를 통해 개방형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LGtv'는 일정 사용료만 내면 누구나 채널을 받아 콘텐츠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CUG 형태 3개 채널과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포함해 총 17개의 개방형 콘텐츠 채널이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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