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책은 여성CEO 지원 활발

산은, 투자유치설명회·제품전시회 개최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한 국책은행들의 금융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한다는 측면과 함께 여성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좋은 경우가 많아 금융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0일 한국여성벤처연합이 추천하고 산은 벤처투자실과 외부전문 기관들이 선정한 6~8개 여성 CEO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 를 개최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여성 기업들은 회사소개와 사업전망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산은과 외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산은은 이와 함께 20일부터 25일까지 여성벤처연합이 선정한 36개 벤처기업들의 제품전시회를 본점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 기간 중 산은은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투자상담도 실시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CEO인 경우 사업전망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역시 기업에 신용으로 대출해주면서 CEO가 여성인 경우에는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등 여성 기업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다. 기은은 최근 5년 이상 거래업체에 대해 신용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파트너기업 신용대출'을 판매하면서 기업대표가 여성인 경우 대출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낮춰주고 있다. 기은은 이 외에도 여성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기은의 한 관계자는 "여성 기업들에 여러 혜택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역차별에 따른 문제가 제기될 소지도 있어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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