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본명 장영주ㆍ26)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혔다. 25일자 뉴스위크지는 사라 장을 비롯해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 랩 가수 퀸 라티파, 법률가 커리나 고어시프, 선거 운동 전문가 메리 체니 등 20명을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선정했다. 사라 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연주생활을 시작한 뒤 호텔ㆍ여행가방과 씨름을 해야 했다"며 "그 덕택에 무대가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통 여성이 10대 초반에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해 불안감도 겪게 되지만 자신의 경우 공연 때마다 카메라 앞에 서고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고충까지도 겪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사라 장은 이어 "앞으로 2~3년 뒤의 일정까지 꽉 짜여져 있다"며 "이제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미리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줄리어드음대를 졸업한 사라 장은 지난 93년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 99년엔 미국 유망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상 등을 받았다. 오는 21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니와 함께 협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