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사진)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이 "버리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며'버림의 미학'을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LG U+(엘지 유플러스)'로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10년 동안 썼던 이름을 버리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결단이었다"며 "버림의 미학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혹평에도 불구하고 키패드가 없는 아이폰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사례를 들며 "시의 적절한 '버림'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탈(脫)통신'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기존 통신시장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통합LG텔레콤은'탈통신'의 일환으로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별 기업에 맞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