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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표적 DNA 분석 기술 개발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를 인식하는 물질인 압타머(표적 물질과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DNA)를 이용해 다양한 표적 DNA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메르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병원균 감염 여부를 저렴한 값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규(사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표적 DNA가 존재하는 경우에만 압타머가 DNA 중합효소와 결합하지 않고 활성을 유지할 수 있게 조절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조절된 DNA 중합효소의 활성이 핵산 신장·절단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 형광 프로브의 형광신호 측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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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표적 DNA의 종류에 따라 새로운 프로브를 사용해야 했던 기존 기술과 달리 동일한 형광 프로브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표적핵산을 값싸고 손쉽게 검출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여러 가지 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저렴하고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메르스처럼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진단 키트를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여러 병원균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새 원천기술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 6월호 뒷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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