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자인진흥원장 선임 가속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동안 미뤄졌던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선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5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내각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달 24일로 공식 임기가 끝난 정경원 디자인진흥원장 후임을 뽑기 위한 수순에 들어갈 방침이다.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후임 선정이 늦춰진 이유는 대통령 출범 시기와 맞물려 있던 정부 산하단체 기관장의 경우 당국이 출범식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해 왔기 때문. 진흥원은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새 내각 구성이 이뤄진 만큼 민간 전문가 출신을 뽑는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공모에 들어가 이 달 중에는 신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디자인진흥원ㆍ업계ㆍ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원장추천심사위원들이 공모에 참가한 신청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점수가 높은 후보 몇 명을 선정하면 디자인진흥원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 산자부 장관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해 14명의 업계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산자부의 경우 윤진식 전 재경부 차관이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왔지만 김칠두 차관보가 차관으로 내부에서 승진ㆍ발탁된 만큼 정책의 큰 줄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경원 원장은 지난 2000년 30여년의 진흥원 역사상 최초로 공모를 통해 9대 원장 자리에 앉았으며 그 전에는 원장 선임이 모두 임명제로 진행됐었다. 특히 공직자가 아닌 민간 디자인 전문가가 진흥원의 수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정 원장이 공모에 참가할 의사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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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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