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의 이공계대학(원)생 1천500명이 신규로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 저소득층 학생 3만명이 학자금 융자 이자비용에 대해 더 많은 정부지원을 받는다.
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이공계생 장학금 지원대상을 1만5천900명으로 올해보다 5천300명 늘리기로 했다.
이중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 자녀 1천500명은 별도로 선발된다.
지금까지 장학금은 소득계층의 구분없이 지급됐으나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을 분리, 지원하게 됐다.
이공계생 장학금 무이자 융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4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학자금 융자의 이자비용 지원대상을 올해와 같은 28만명으로 유지하되저소득층 3만명에 대해서는 지원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학자금 융자 이자지원 비율은 일반의 경우 연 8.5%의 이자 중 절반인 4.25%를정부에서 대신 지급해주지만 저소득층은 6.5%가 지원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올해의 1천577억원보다 31.1% 늘어난 2천68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자금 관리기관인 학술진흥재단으로 하여금 수요자 위주의인터넷 안내 사이트를 구축, 운영토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개별학생의 소득, 학력수준에 맞는 학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