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강제품 값 또 오르나

BHP빌리턴등 3분기에 철광석값 최고35% 인상

BHP빌리턴ㆍ리오틴토ㆍ발레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올 3ㆍ4분기에도 철광석과 점성탄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HP빌리턴 등 광산 및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3ㆍ4분기 철광석 및 점성탄 가격이 2ㆍ4분기에 비해 각각 30~35%, 10~15% 인상될 것"이라며 "철강제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거나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철광석 가격은 이미 2ㆍ4분기에 전분기 대비 90~100%, 점성탄 가격은 55%나 올라 상당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철광석의 경우 3ㆍ4분기 공급물량부터 연간 단위가 아닌 분기 단위 가격결정 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상승 요인을 안고 있다. 철강 및 광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 톤당 6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이 130~13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톤당 129달러였던 점성탄 가격은 225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 철강업체인 독일 티센크루프의 에케하르트 슐츠 CEO는 "원자재시장의 거품이 2년 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미국 부동산시장 거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원자재 투기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FT는 "철광석과 점성탄은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지만 궁극적으로 생필품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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