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추모 사보를 발행해 화제다.
현대상선은 최근 매월 발행되는 국문과 영문 사보를 8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추모 특집호로 제작해 발행했다. 사보에는 고 정 전 회장에 대한 그룹 계열사 전ㆍ현직 대표이사들의 추모 글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정몽헌 회장의 어록 등이 담겼다.
특히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김병훈 전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의 추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유 사장은 오랫동안 현대상선에서 근무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정몽헌 회장과 얽힌 인연과 추억을 떠올리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았으며 김 전 사장은 정 전 회장과 중·고등학교 동창이었던만큼 친구와 직장 동료로서 곁에서 지켜봐 온 정 전 회장의 소탈한 인간적인 면모와 경영인으로서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며‘우리들의 영웅’이라며 정 전 회장을 추모했다.
현 회장은 사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깊은 감동을 받고 특히 정 전 회장의 어록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편을 보고는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 전 회장님과 관련한 임직원들의 수없이 많은 추모메시지와 글을 다 싣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그럼에도 임직원들의 추모의 마음을 잘 전달한 것 같아 보람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특집호를 국·영문으로 각각 3,500부씩 제작해 본사와 지점, 해외 법인, 협력사는 물론 대외 공공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정 전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지난 7월부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그룹 사옥에 정 전 회장의 추모 사진전을 전시한 것을 비롯해 학술세미나 개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 참배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가진바 있으며 지난 3일에는 임직원 38명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