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새해구상] 신상우 국회부의장

『이번 경제청문회가 여야합의로 감정을 앞세운 보복차원보다 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한 정책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한나라당 소속 신상우(62)국회 부의장은『YS가 재임시절 환란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했고 그 밑에서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을 지냈던 사람들이 구속돼있는 마당에 전직대통령을 자꾸 들먹이는 것은 좋지않다』며 YS에 대한 청문회증인 출석 자체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辛부의장은『YS에 대해 현 정권이 굳이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면 이는 청문회 차원을 넘는 것』이라며『그런 뜻이 아니면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지않는 일인 만큼 피해야 한다』며 재발방지책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 사상을 7선의원 출신인 그는 『이같은 차원에서 민간경영자들의 증인도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辛부의장은 여권의 청문회 단독강행여부와 관련『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그렇게 되면 경제회생은 커녕 경제난을 부추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민주계 좌장격인 그는『여야동수특위 구성이나 DJ 등 현정권의 고위인사 증인출석 등 맞불을 놓는 것은 청문회에 도움이 되지않고 청문회성격의 규정 등을 명시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여당이 국회본회의에 계류중인 민생법안들을 단독처리할 때 저지를 않을 바에는 야당도 참여, 정치현안과 분리처리하는 등 생산적인 야당상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이회창총재의 당운영을 비난했다. 그는 특히 李총재가 최근 여당의 날치기 처리와 관련, 「민주주의의 조종이 울렸다」고 한 것에 대해『극단론을 펴는 것보다는 선진국처럼 사안대로 냉철한 판단을 갖고 임해야 여당도 야당에 포용력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辛부의장은 내각제개헌 논의여부와 관련,『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지킬려고 하겠지만 올해는 넘길 것』이라며『권력을 잡기위해 내각제를 약속한 만큼 권력을 잡은 사람이 과연 권력을 놓을려고 하겠느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정계재편요소는 내각제외에 한나라당의 지도노선에 대한 갈등 등에서도 나타날수 있다』며『그러나 인위적인 정계재편은 이제 불가능하다』며 정치상황변화에 따른 정계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야당이 경제회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총리인준과정에서 다소 장애요인이 있었지만 대부분 협조했다』며『정국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에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고대정치과를 졸업한 辛부의장은 민한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부총재, 국회 보사·국방·정보위원장 등 당과 국회 요직을 두루 거쳤다. YS정권때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고 지난번 한나라당 국회 부의장 경선에서 오세응후보를 물리치고 부의장에 올랐으며 국회의장에 대한 꿈을 버리지않고있다.【양정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