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임금협상 타결율 부진

100인 이상 사업장중 16.5% 그쳐올해의 임금협상이 지난해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평균 협약인상률(협약으로 타결된 인상률)은 작년 보다 다소 낮은 5.4%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5,218곳 중 이날 현재까지 임금교섭이 끝난 사업장은 879곳으로 16.8%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의 22.3%에 비해 5.5% 포인트 낮은 것이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18.3% ▦300인 이상∼500인 미만15.2% ▦500인 이상∼1,000인 미만 13.6% ▦1,000인 이상∼5,000인 미만은 9.4%의 진도를 기록, 대형사업장의 협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0인 이상 사업장은 11.9%의 진도를 나타냈다. 또 민간 17.2%, 공공 5.5%로 공공부문의 협상이 더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35%), 보건사회복지업(23.8%), 운수창고통신업(20%),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18.4%) 등이 평균 진도를 앞섰다. 반면 숙박ㆍ음식업(15.1%), 제조업(14.9%), 부동산임대사업(14.8%), 건설업(12.2%), 금융보험업(7.7%), 전기가스수도업(4.5%) 등은 평균 진도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이처럼 임금교섭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로 경제상황이 불안하고 경제전망도 불투명해 노사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879곳의 평균 협약인상률은 5.4%로 작년동기보다 1.7% 포인트 낮았고, 임금을 동결(183곳)하거나 낮춘(4곳) 곳도 전체 타결사업장의 21.3%인 187곳이나 됐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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